안녕하세요! 월1000DEV 에디터 🐴Kilee 입니다. 틈새 시장을 대상으로 한 개발자 구직 사이트로 월 6000 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개발자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 Japan Dev ]
일본 내의 기술 기업과 외국인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구인구직 플랫폼이에요.
창업자는 어떤 사람이죠?
2014년 부터 일본에 살고 있는 Eric Turner라는 미국인이에요. 현재는 일본인 아내 마나미와 직원 한 명 없이, 단 둘이 Japan Dev를 운영하고 있어요.
어떻게 시작했죠?
2014년 일본 도쿄에서 개발자로 일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시작한 Eric은 외국인 개발자들이 선호할 만한 일본 내 기술 기업 정보가 부족함을 인식했어요.
그래서 '2014 회사'라는 트렐로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한 유망 기업 목록을 정리하며, 개발자로 일하면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아내 마나미의 지원으로 '제펜 데브'로 리브랜딩하여 2019년 4월에 정식으로 런칭했습니다.
돈은 어떻게 버나요?
기존의 리크루팅 서비스와 달리 독특한 수익화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성공 기반 수수료: 기업에 고정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 성공 기반 수수료 모델을 운영하여, 플랫폼을 통한 성공적인 채용 시에만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미보고에 대한 연체료: 채용 성공을 플랫폼에 보고하지 않을 경우, 기간에 따라 증가하는 연체료를 부과하여 기업의 미보고에 대한 억제 효과를 구축했습니다.
지원자 추적: 지원자와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입사 성공을 보고한 지원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재팬데브는 성공 기반 수수료 모델로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투명하고 비용 효율적인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마케팅은 어떻게 했나요?
재팬데브의 마케팅을 위해 Eric 은 여러가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보았고, 그 중 효과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았다고 해요.
SEO 마케팅 전략 : 구체적인 사용자를 타게팅을 위해 롱테일 키워드*를 활용한 별도의 블로그 페이지. 잘 구조화된 채용 게시물, 블로그 콘텐츠.
10,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메일 마케팅: 수 년간 일본 구직 정보 제공을 통해 확보한 10,000명의 구독자들에게 매주 채용 알림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의 플랫폼 참여를 증진시켰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트위터, 링크드인,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재팬데브 구축 과정을 공유하고 채용 공고를 홍보했습니다.
*롱테일 키워드: 특정하고 길며, 검색 빈도는 낮지만, 사용자의 구체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검색어로, 마케팅에서 구매 의도가 높은 타겟 고객을 정확하게 대상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남성용 흰색 러닝화 사이즈 270"과 같이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키워드.
어떻게 성장했죠?
2014 ~ 2017: 외국인이 일하기 좋은 일본 기업 정보를 트렐로 게시판에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관리
2017: ‘일본의 좋은 기술 기업’이라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음 ( 이 때는, 기업의 장단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사이트 )
2019: Japan Dev로 리브랜딩 후 정식 런칭. 이 때부터 구직 정보 제공 서비스로 시작
2020: 최초의 수익 발생 (정보를 수집한 지 7년, 개발을 시작한 지 2년 만)
2021.04: 퇴사 후 전업으로 전환
2022.07: 월 62,000 달러 수익 달성.
한국 시장에 적용한다면?
한국 기술 기업과 외국인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틈새 시장 서비스를 찾아보았는데 없더라고요(혹시 찾으신 분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Jobs in korea’ 와 ‘Jobs in Japan’ 의 키워드에 대한 Google Trend 를 분석해 보았어요.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Jobs in Japan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약 두 배 정도 높았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들에서 검색 비율이 높았어요.
5년 간의 관심도 변화를 봤을 때는, 크게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는 아닌 것처럼 보여요
사업성은 외국인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높은 기업이 일본보다 많은 지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터 🐴Kilee의 생각
Japan Dev는 기업과 구직자를 동시에 끌어들여야 하는 양면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이러한 양면 마켓플레이스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을텐데요, Eric은 어떻게 극복했을지 궁금해서 찾아 봤습니다. (아래 덧 붙임에 문서 링크 첨부)
초창기에 Eric은 자신이 개발자로 근무하던 Mercari와 첫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조사한 외국인이 일하기 좋은 회사 1위 였던 Indeed와 계약을 맺는 것도 성공했다고 해요.
그 뒤 1년 동안 수익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힘든 시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고객을 확보했고, 돈을 벌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세일즈를 공부하며 여러가지를 시도해가며, 전환율을 개선해 나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1년의 시간을 아내와 함께 주말을 반납해 가며 극복해 낸 과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시기에 성공의 계단 앞에 서 있는지, 낭떠러지 앞인 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려운데, 함께라서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콜드 스타트 문제: 양면 마켓플레이스의 콜드 스타트 문제는 초기 사용자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급자와 수요자를 동시에 끌어들여야 하는 도전입니다.
에디터들의 결론
🐴Kilee: 자신이 오랫동안 겪고 있으면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고객으로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는 비즈니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Honlee: 저는 5년 동안이나 외국인이 취업하기 좋은 회사의 데이터를 모은 꾸준함에 집중하게 되네요. 조금의 가치라도 있는 정보라면 꾸준히 모으는 것이 성공의 키포인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도 정말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하겠습니다!
🦥Hyongti: 저에게 양면 스타트업은 '스스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면 모든 스타트업도 결국엔 처음이 있었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스스로에게 다시 묻습니다!! '이봐, 해봤어?!'
덧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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